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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 이야기

고양이 꼬리 언어 ( 실제 우리집 냥이와 비교 )

 

안녕하세요~

'고양이들은 주인(집사)이 와도 뛰어나오지 않으며

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서 무섭다' 고하는

어른들이 많은데요.

 

가끔 제 친구들 중에도 있더라고요.ㅋㅋ

고양이를 기르면, 생각보다

'어어!! 알겠어!! 완전 말하는 거 같아!'

하며 무슨 말을 하는지 너무 잘 알겠는 순간들이 있어요.ㅋㅋ

고양이 꼬리 언어

제일 쉽게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이

고양이 꼬리 언어 에요.

 

꼬리가 지금 어떻게 움직이는 가에 따라

기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ㅋㅋ

 

거의 비슷한거같은데,

애교부릴때는 '나를 만져라옹'

인경우도 있어요 ~

- 거기 거기, 좀더 오른쪽으로. 왼쪽.

고개를 좌우로 돌리며

가려운곳을 긁어달라고해요ㅋ

 

 

이것만으로 헷갈릴 때는 귀가 접혔는지

서있는지로 겁먹은 건지 잘 놀고 있는 건지

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~

 

이걸 때려? 말어?

가끔 기분이 좋을 때 아기와 술래잡기도 해주지만,

(따라오라고 기다렸다가 뛰어가기 반복)

보통은 때릴까 말까 간보고 있어요

 

저희 집 냥이는 교양이 언어에 동그라미 해놓은 행동과 꼬리 모양을

자주 하는 편인데요.

에이씨 귀찮게. 때려말아 

아이와 있을 때는 고민하는 표정을 많이 지어요.

'어디까지 허용해줘야 할까. 때릴까.'

가끔 솜방망이로 때리기도 하는데 발톱을 안 세우는 게 고맙더라구요.

아기 한데 살살 쓰다듬으라고, 기분을 살펴주라고 교육해요~

솜사탕 털 뭉치님 

요롷게 뒤집으며 애교를 부리는데,

안 만지고는 못 배겨요.

('털썩'하고 넘어져서 이런 포 오즈 취해주시니 ㅋㅋ

다 바로 달려가서 만져버려서, 사진이 없어요.

이건 잠자던 거 같은데.. 제일 비슷하네요)

 

그런데, 고양이 언어를 보니

- '애교는 부리지만 만지지는 마'

였네요.

가끔 만져도 된다고 허용해주는

포즈 일때도 있어요ㅋㅋ

이불 뒤에 몸을 숨기고 사냥감 사 냥 중!!

튀어나가기 바로 직전이에요.

요즘은 많이 신기한 게 없는지 잘 안 놀아서

노실 때 열심히 놀아줘요 ~~

장난감은 다 실증 내서,

좋아하는 끈 + 좋아하는 나무 + 휴지 조합했어요

하루 이틀이라도 잘 놀아주니 너무 좋네용 

 

요즘은 밖에 나갈 때 깨끗한 강아지풀 같은 거 꺾어와요.

웬만한 장난감보다 잘 노네요.ㅎㅅㅎ

제가 누우면 옆에 착 와서 누워요.

팔베개가 하고 싶거나,

손을 올리고 자고 싶을 때

원하는 것을 냥발로 '톡톡' 두드려요.

가끔 울음소리로 알려주기도해요.

 

제가 고양이를 길들이는 것이 아니라

제가 고양이에게 교육되는 기분이에요~

- 난 잘 거지만, 그래도 네 옆에 있고 싶어

요즘은 제가 컴퓨터로 일하는 시간이 늘어서,

책상 앞 창문을 열어달라고 시위해요.

 

정확히 원하는 것 앞에서 울어요~

따라오라고 저와 눈 마주치며 뛰어가기도 해요.

만화에서 고양이들이 사람 데려가는 것처럼. 똑같이 해요ㅋㅋ

- 아~ 만화가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구나

실제 행동을 바탕으로 만들었구나 완전 신기

 

이러며 따라가 보면, 화장실 청소해줘.

밥 줘. 간식 줘. 문 열어줘. 창문 열어줘. 빗질!

정도의 의사는 파악할 수 있게 돼요. 

'무슨말하는지 알겠어! 완전알겠어!!+ㅅ+'

누가 고양이는 속을 모른다고 했나요

이렇게 자기표현 확실한데요~

남편이 근래 얘기해준건데, 아무소리도 안 났는데 갑자기 문앞으로 뛰어나가서 보면
제가 들어온다고 하네요. 소름 그냥 근처에 있다가 눈마주친거로 생각했는데.
마중나온거였어!! 오구 이쁜것

 

가끔 편하게 잘 있는 걸까 걱정이 되어

고양이 꼬리 언어를 찾아봤는데.

거의 비슷한거같아요.

 

머리 꿍 하며 비비는것도 기분좋을 때 하고,

가끔 똥꼬도 들이미는데 친근감의 표시래요ㅋㅋ

 

모두 행복한 시간 되세요~ ^^